남몰래 죄를 짓고 시치미를 떼고 있는 사람은, 오로지 모든 존재하는 것 위에 있으면서 오로지 모든 것의 움직임을 엿보고 있는 힘이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다.
사람들은 자기의 일이니까 자기 혼자의 마음으로써 그 비밀의 문을 굳게 닫고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잘못이다. 이미 그 자신의 양심이 허락하지 않고 있다. 양심에 받아들이지 못한 일은 드디어 몸 밖으로 나타나고야 만다는 것을 생각지 않고 있다. <아우구스티누스>
사람이 나쁘게 되는 것은 한 때의 충격이나 방심에서 생기는 일이다. 그러기 때문에 악의 유혹이 소매를 잡아당기는 그 제안에 깊이 반성하고 마음을 굳게 가져야 된다.
남이 안 본다 해서 악을 감출 수 있다고 생각해서는 잘못이다. 어떠한 나쁜 짓도 땅 속에 묻어둘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숨은 악은 말하지 않는 때에 나타나서 우리를 심판하게 될 것이다. <미상>
선악은 그 행실보다 마음에 있다. 비록 착한 일이라도 이를 자랑하면 착한 것이 못되고, 비록 악한 일이라도 이를 고치면 악이 아니다.
사람이 가장 삼가야 할 것은 교만한 성품이며, 잘 키워야 할 것은 겸손한 성품이다. 그러면서 주춧돌같이 부동의 정신을 지닌다면 비로소 군자라고 할 수 있다. <동양 명언>
온전한 잘못도 없고 온전한 진실도 없다. 어떠한 잘못 속에도 아직 진실의 껍질은 있다. 어떠한 진실 속에도 무릇 그릇된 씨앗은 있는 것이다. <리케르트>
모든 악에 대한 저항은 노여움으로써 하지 말고 평정한 태도로써 하라. 비록 이쪽이 정당하더라도 노여움으로 대한다면 악을 정화하고 이기지 못하게 될 것이다. 악에 대해서 가장 강한 것은 조용한 태도이다. <프랭클린>
사람은 본성이 반드시 착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정의에서 벗어나고, 중용에서 벗어나고, 진실에서 멀어지려는 힘에 좌우되기 쉽다. 이 점을 분명히 이해한다면, 남의 잘못에 그다지 가혹할 수 없는 일이며, 적어도 당신은 남한테 전보다 더 어진 마음으로 사귀게 될 것이다. <아우구스티누스>
우리 자신도 늘 좋은 행동만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좋은 일을 하려고 하면서도 그릇된 길로 유혹을 당하고, 남한테 어질게 하려고 하면서도 화를 내게 된다.
중요한 것은 이미 저질러 놓은 그릇된 일을 곧 뒤이어 착한 일로 그 자국을 덮어버리는 데 있다. 이런 사람은 이 어두운 세상에 있어서 구름을 헤치고 비치는 달과 같은 존재이다. <잠 바타>
뚝에 구멍이 나면 그 구멍으로 물이 샌다. 구멍은 점점 커져서 나중에는 물을 막기 어렵다. 남과 다툰 일은 마치 뚝에 구멍이 난 거나 같다. 일단 구멍이 뚫어지면 그 때는 여간해서 막기 어렵다.
싸움은 불쑥 시작하기 쉬운 일이나, 그것을 다시 싸우기 전으로 되돌리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이미 벌어진 싸움은 맹렬하게 타는 불길과 같이 물을 끼얹어도 끄기가 어렵다. <동양 명언>
한가하면 잡념과 망상이 깃들기 알맞다. 사람은 본질적으로 어느 정도 분주한 것이 신체상으로나 정신상으로 알맞게 되어 있다. 일 없이 노는 것은 도리어 일이 바쁠 때보다 더 괴로운 법이다. 지나간 노동은 늘 우리에게 유쾌한 기분을 준다.
부지런하면 둔한 머리도 명석해진다. 권태, 죄악, 결핍, 이 세 가지 악은 게으르고 한가하기 때문에 오는 것이다. 그대의 손과 발이 부지런하다면 이 세 가지 악에 물들지 않을 것이다. <외국 명언>
반성한다는 것은 새로운 생활의 첫걸음이다. 나에게는 죄가 없다고 생각하지 말라! 조그마한 낙숫물이 드디어 큰 물통에 가득 차진다. 이와 한가지로 사람은 조금씩 조금씩 저지른 그릇된 일을 돌아보지 않는 동안에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죄악에 가득차 있게 된다.
어느 날 두 여인이 어떤 노인을 찾아와서 가르침을 청했다. 노인은 두 여인에게 그들이 지내 온 일을 물었다. 한 여인은 눈물을 흘리며 자기가 잊어버릴 수 없는 커다란 죄를 지었다고 고백했다. 다른 여인은 자기에게는 이렇다 할 죄가 없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노인은 이 때 먼저번 여인을 보고, 그대는 저쪽 울타리 옆에 가서 한아름 되는 커다란 돌 하나를 주워 오라고 일렀다. 그리고 그 죄 없다는 여인에게는 될 수 있는대로 자디잔 돌을 한아름 주워 오라고 일렀다. 두 여자는 노인이 시키는 대로 한사람은 큰 돌을, 다른 한사람은 작은 돌을 한아름씩 주워 왔다. 노인은 그것을 보자 말하기를 "그대들은 이 돌들을 먼저 놓였던 그 자리에 다시 갖다 놓고 오라" 했다.
얼마 후, 큰 돌을 가지고 왔던 여인은 손쉽게 제 자리를 찾아 놓고 왔는데, 자디잔 자갈을 잔뜩 주워 온 여인은 그 놓였던 자리를 일일이 찾지 못하고 도로 들고 왔다.
이 때에 노인은 말하기를, "그것 보라! 죄도 자갈과 같은 것이다. 큰 것은 기억할 수 있지만 작은 것들은 스스로 기억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이 둘째번 여자와 같이 모르는 사이에 죄를 짓고, 모조리 잊어버리고 있는 것이다. 그러기 때문에 잠시 발을 멈추고 자신을 돌아보아야 한다. 돌아보면 깨달음이 있고, 깨달음에서 인생의 지혜가 생기며 지혜가 있는 곳에 새로운 생활이 시작되는 것이다.
청년들이여! 잠시 발을 멈추고 자신을 돌아보라! 전진(前進)을 위해서 잠시 자기를 돌아보라! <똘스또이>
그대들에게 이르나니, 만약 그대들이 마음을 돌려 어린아이같이 되지 않는다면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누구든지 어린아이같이 자기를 얕춘다면 천국에 있어서 위대하게 되리라. <그리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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