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결이 잔잔할 때는 달 그림자가 맑게 비친다. 물결이 일면 달빛도 흔들린다.
사람도 이와 한가지로 그 마음 속이 조용하면 저절로 부처님이 된다. 그러나 마음을 조용히 가지려면 먼저 남을 지배하는 생각을 반드시 가져야 한다. 생각은 마음을 비치고 마음은 행동을 비친다. 그러기 때문에 내 머리 속에 어떠한 생각이 떠올랐나 살피고, 늘 그것을 고루 잡을 것이 중요한 일이다. <채근담>
참으로 남을 원망하는 마음으로써는 아무에게도 그 원망을 풀지 못한다. 다만 원망을 떠남으로써만 원망을 풀 수 있다. 이것은 영구히 변하지 않는 진리이다. <법화경>
우리는 우리가 가진 양심 속에 이미 최고의 지혜를 얻고 있는 것이다. 사회생활의 제 일보에 있어서 그 양심이나 혹은 도덕률이 유혹을 당하고, 혼란을 일으키지 않게 하여야 한다. 세상은 유혹에 가득 차 있다. 우리의 양심을 잡아흔들 가시덤불에 가득 차 있다. 모든 유혹은 언제나 어두운 장막 뒤에 숨어서 양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이다.
사람은 이 대 자연 앞에서 육체 뿐 아니라 정신도 한 떨기 갈대와 같이 약하다. 신이 높은 데까지 오를 수 있는 것이 사람의 정신인 동시에 보잘 것 없이 풀오라기모양 짓밟히기 쉬운 것도 사람의 정신인 것이다. 양심은 그 많은 유혹에서 우리를 지켜 줄 수 있는 오직 하나 의지할 수 있는 힘센 밧줄인 것이다. <미상>
사람의 본질은 착한 것이며, 사람이 착하지 않고는 스스로 행복될 수는 없다. 사람이 이 천성을 버리는 순간부터 불행의 짐을 걸머진다. 그 인생의 어떠한 경우에라도 이 천성에서 멀어져서는 안된다. 한 걸음 떨어지면 두 걸음이 멀어지고 두 걸음 떨어지면 세 걸음이 멀어질 것이다. <동양 명언>
사람은 큰 불행을 피하고자 한다. 그러나 본시 큰 불행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사람이 작은 것을 크게도 만들며 큰 것을 작게도 만드는 것이다. 현명한 사람은 보통 큰 불행으로 알려진 일이라도 최소 한도로 막을 줄 알며, 어리석은 사람은 가장 조그만 것을 큰 불행으로 퍼뜨리고 마는 것이다. 항간의 큰 불행의 원인을 잘 보면, 최초에는 극히 사소한 일에서 발단했던 것이다. <라 루시푸꼬>
사람들은 남에게 속지 않으려고, 남에게 손해를 보지 않으려고 눈을 부릅뜨면서, 정작 자기 자신을 무섭게 파먹는 자기 내부의 정욕에 대해서는 몸을 맡기고 있다. <잠 바타>
실수의 변명은 늘 그 변명 때문에 또 하나의 다른 실수를 범하게 된다. 한 가지 과실을 범한 사람이 또 하나의 거짓말을 하게 되는 것은 그 때문이다. 현실은 현실 그대로 받아들이고 처리하는 것이 가장 유익하다. <셰익스피어>
병들어 누워 보고 비로소 건강의 고마움을 알고, 난세를 당해 보고 비로소 평화의 고마움을 안다해서는 민첩하다고 할 수 없다. 건강할 때에 건강의 고마움을 모른다는 것도 불행한 일이며, 평안할 때 평화의 고마움을 깨닫지 못하는 것도 불행한 일이다. 사람은 잠시 한 걸음 물러서서 자기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 행복을 찾아 달리다가는 도리어 불행을 불러온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자기만은 언제까지나 살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일종 생명을 탐하고 파먹는 것이 된다. 이 점을 깨닫는 것이 인생의 높은 지식이다. <채근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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