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념은 행동을 좌우한다
어떤 미혼 여성이 몹시 좋아하는 애인이 생겨서, 봄철 저녁 함께 만나 영화도 보고 공원을 산책하기도 하여 무지개 같은 인생을 즐기고 있었다. 아무튼 그 처녀에게는 아주 훌륭한 이상적인 남성이었다.
그리하여 꿈같이 달콤한 교제 기간을 보내고 그 처녀는 예정대로 결혼으로 꼴인하였다.
그런데 한 일년쯤 지난 뒤부터는 남편을 보는 눈이 점점 달라졌다. 그렇게도 다정했던 그가 때때로 마음에 안 들면 큰 소리로 야단을 치고, 깔끔한 사람인 줄 알았더니 꽤 털털하고 게으르다는 것을 알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여태까지는 남편에 대해서 굉장히 남성적이라는 관념을 가지고 있었으나, 한 2년이 지나고 나서부터는 제멋대로만 하려 하는 형편 없는 털털이라는 관념으로 바뀌었다.
따라서 좋아하던 감정이 보기 싫어 죽겠다는 감정으로 변하더니 마침내 이 이상은 도저히 같이 살 수 없다는 감정으로까지 발전하고 말았다.
연애하는 동안에는 남자나 여자나 다 서로 자기의 가장 좋아하는 점만 보이지 결점을 드러내려고는 하지 않는다. 그러나 일단 결혼을 해버리면 둘이 다 결점을 털어놓게 되므로 아주 지긋지긋하게 보일 때도 있다.
사람은 누구나 결점이 없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겉으로는 모두 점잖을 빼고 그것을 나타내지 않지만 집으로 돌아가면 결점이 드러난다. 이럴 경우 상대가 다른 사람에 비하면 그래도 훨씬 나은 편이라는 관념으로 바뀐다면 두 사람의 관계는 제자리로 돌아서게 마련이다.
이상의 예에서 보듯이 사람의 관념은 가끔 변한다. 또 관념이 달라짐에 따라 감정도 사뭇 달라지며 또한 감정이 달라지면 행동도 달라진다.
관념은 거기에 알맞는 감정을 품게 하고 감정은 또 거기에 알맞는 행동을 일으키게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떠한 대상에 대하여 어떠한 관념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서 행동의 차이가 생기는 것이다.
일에 대한 올바른 관념을
판매원이든가 보험의 외교원은 자기 일에 대한 올바른 관념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고생이 막심하다.
판매라는 것은 그다지 머리가 좋지 않은 사람이 하는 일이라든가, 남에게 굽실거리기만 해야 되는 비굴한 일이라든가 하는 관념을 가지고 있으면, 판매란 할만한 보람이 없고 창피스러운 감정이 들러붙어서 그 일이 좋아질 리가 없다.
좋아지지 않은 일에 열중할 수 없음은 두말할 것도 없다.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열심히 하려고 하면 마음 속에 저항이 일어난다. 도피하고 싶다는 기분과 해야 된다는 생각이 마음 속에서 갈등을 일으키어 마음의 에네르기의 반 이상이 이 갈등으로 소모되고 마니 일을 위한 에네르기는 얼마 남지 않게 된다.
이러한 일을 잘 하려면 그 일에 대한 관념부터 먼저 바꾸어야 할 것이다.
보험 일을 저급하다고 생각했던 관념을 재검토하여 이 일은 사람들의 행복에 공헌하는 참으로 뜻있는 일이라 하는 식으로 고쳐 생각할 수 있게 되면(觀念의 轉換), 보험 일이 좋아질 것이고 권유할 때에도 여태까지의 저항을 느끼지 않아 열심히 하게 된다.
외교란 머리가 나쁜 녀석이나 하는 일이라고 멸시하고 있던 사람이 외교는 즉 회사의 경영이라고 생각하면 실로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알아 오히려 경의를 표하게끔 되는 것이다.
광고나 판매와 같은 일에 종사하는 사람도 광고와 판매에 대한 그릇된 관념을 뜯어고치고 자부심을 가지는 일이 중요하다.
광고가 회사의 경영에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를 똑바로 깨닫고 한걸음 더 나아가서 자본주의 기구에 있어서 광고는 기계의 윤활유와 같이 중요한 일이라는 광고의 의의를 알므로써 광고에 대한 관념이 일변하여 자기 일을 존중하고 열중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성공을 위한 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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