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如來는 導師
붓다는 여러 사람들의 방문을 받았다. 그들 중에는 難問을 던져 논쟁을 거는 자도 있고 또 불교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자도 있었다.
붓다가 舍衛城 교외의 東園精舍에 머물고 있을 때, 數學者 目犍連(못가라나)이라는 이가 찾아왔다.
"世尊아, 제가 이 精舍에 오는 데도 거쳐야 할 길이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전문으로 삼고 있는 수학에도 순서에 따라 가르치는 방법이 있습니다. 세존아, 당신의 가르침에도 순서를 따라 배우는 길이 있습니까."
"벗이여, 나의 가르침에도 물론 순서를 따라 배우는 길이 있다. 솜씨있는 調敎師는 좋은 말을 손에 넣으면 먼저 머리를 바로 세우는 훈련을 하고 그때부터 여러가지 훈련을 가한다. 나도 역시 올바로 거느릴 수 있는 사람을 얻으면 아래와 같은 훈련을 하고 다음에 無上安穩(편안한 和平의 境地, 즉 涅槃의 경지)으로 이끌어 간다."
붓다는 比丘들이 밟아야 할 길을 순서에 따라 상세히 설명했다.
"그렇다면 세존아, 그와 같이 지도 받은 당신의 제자들은 모두 無上安穩의 境地에 이르게 됩니까. 아니면 이르지 못하는 자도 있습니까."
"벗이여, 나의 제자중에서도 거기까지 이르지 못하는 자가 있네."
"그렇다면 世尊아, 틀림없이 無上安穩의 境地는 있고, 거기에 이르는 길이 있고 또 世尊이 導師로 있는데 어떤 이유로 이르는 자와 이르지 못하는 자가 있는 것입니까."
"그렇다면 벗이여, 여기 한 사람이 있어 당신을 찾아와 王舍城에 가는 길을 물었다 하세. 당신은 자세히 그 길을 가르쳐 줄 테지. 그렇지만 어떤 사람은 무사히 왕사성에 이를 수가 있지만, 어떤 사람은 길이 틀려 딴 곳에서 방황하는 수도 있을 것이다. 그것은 무슨 까닭이겠는가?"
"世尊아, 저는 길을 가르쳐 줄 뿐이지, 그 다음은 어떻게 할 수 가 있습니까."
"벗이여, 바로 그대로일세. 無上安穩의 경지는 틀림없이 있다. 그리고 내가 導師가 되어 있다. 그렇지만 제자 중에는 그 곳에 이르는 자와 이르지 못하는 자가 있는 것이다. 그것을 내가 어떻게 할 것인가. 나는 다만 길을 가르치는 사람일 뿐일세."
붓다란 全能의 구제자가 아니라 導師이다. '나는 다만 길을 가르치는 者일 뿐'이라는 一句 속에 그것이 단적으로 나타나 있다.
# 智慧第一의 舍利佛
붓다의 高弟 중에 舍利佛이라는 자가 있다. 그는 수많은 붓다의 제자 중에서도 第一人者였다. 그것은 붓다도 제자들도 한결같이 인정하고 있었다. 어느 때 붓다는 比丘들에게 舍利를 찬미하여 말하기를, "比丘들아, 그 누가 '누구누구는 世尊의 참 아들. 입으로부터 태어나, 法으로 자라, 法의 이루어지는 곳. 그야말로 法嗣이지, 肉嗣가 아니다.'고 말하는 이가 있다. 舍利佛이야말로 참말 그 사람이다. 비구들아, 그는 如來에 의해 굴려진 無上의 法輪을 틀림없이 바로 구르게 할 자이다."
이 말 속에는 그가 붓다의 道의 빼어난 실천자일 뿐 아니라 이 道의 훌륭한 설법자였음이 표현되어 있다.
특히 그는 붓다의 가르침을 정확히 분석하고 명료하게 해석할 뿐 아니라, 미묘한 표현술을 지니고 있었다. 그래서 때때로 붓다 대신에 젊은 비구들에게 說法한 일이 많았다.
어느 때 그는 사위성의 祇園精舍에서 붓다 대신에 說法을 하고 있었다. 그 표현은 지극하고 그 음성은 낭랑했으며 그 論旨는 명확했다. 비구들은 모두 귀를 귀울여 열심히 듣고 있었다. 婆耆沙(반기샤)라는, 속세에서 詩를 잘한 비구가 舍利佛의 說法에 감흥을 받아 자리를 일어났다. 그의 허락을 얻어 사리불을 찬미하는 偈(詩)를 발표했다.
<위대한 智者 사리불은
智慧 한없이 깊고 현명해
道와 道되지 않음을 분별하고
비구들을 위해 法을 說하셨다.
어느 때는 요약하여 간결히
어느 때는 넓혀 廣大하게
목소리 맑기는 舍利鳥와 같고
그 辯舌은 치솟는 샘물 같다.
그 목소리는 또 꿀벌처럼 즐거워
귀에 소근소근 들려오면
比丘들의 가슴은 뛰고
다소곳이 귀기울일 뿐>
후세의 불교에서는 그를 智慧第一의 舍利佛이라고 칭찬했다.
'故事熟語 神話傳說' 카테고리의 다른 글
佛陀, 그 說敎의 실천(1) 三寶歸依/善知識/無常迅速 (0) | 2021.02.17 |
---|---|
基督敎의 說話(4) 어린 아이와 길 잃은 羊/약대가 바늘귀로/카이저의 것은 카이저에게/랍비/열쇠 (0) | 2021.02.01 |
기독교의 설화(3) 뱀같이 비둘기같이/피리를 불어도.../로마 法王 (0) | 2020.12.09 |
佛敎의 說話(6) (0) | 2020.11.23 |
기독교의 설화(2) 두드려라.../黃金律/좁은 門/새 술은 새 부대... (0) | 2020.1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