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을 가진 자는 칼로 망한다
유다가 예수를 은 30량에 팔기 위해 미리 짜둔 계획대로 예수에게 다가왔다.
"랍비여, 안녕하시옵니까?"
하고 입을 맞추어 군호를 했다. 제사장이 보낸 자들이 달겨들어 예수를 붙들었다. 그 광경을 보고 예수와 함께 있던 한 사나이가 검을 빼어 대제사장의 종을 쳐 그 귀를 떨어뜨렸다. 예수는 기적을 행해서 그 귀를 갖다 붙이고 칼을 휘두른 사람에게 말했다.
"네 검을 도로 집에 꽂으라. 검을 가지는 자는 다 검으로 망하느니라. 너는 내가 내 아버지께 구하여 지금 열두 영 더 되는 천사를 보내시게 할 수 없는 줄로 아느냐? 내가 만일 그렇게 하면 이런 일이 있으리라 기록된 성경이 어떻게 이루어지겠나?"
또 예수는 그를 잡으러 온 무리를 향해 말했다.
"너희가 강도를 잡는 것 같이 검과 몽치를 가지고 나를 잡으러 나왔느냐?"
그때 제자들은 모두 예수를 버리고 도망을 쳤다. 한 젊은이는 알몸에 아마포를 두르고 예수를 뒤따르고 있었는데 사람들이 그를 붙잡으려 하자 아마포를 버리고 빨가벗은 채 황급히 달아났다. (마태복음 26장 52절)
# 바라바를 놓아주라
예수가 최포되어 로마 총독 빌라도 앞에 끌려갔다. 빌라도는 예수를 석방할 생각이었다. 유월절이라는 유대인의 명절에 총독이 군중의 소원대로 죄수 한 사람을 놓아 주는 전레가 있었다. 마침 그때에 죄수 중에 강도살인범으로 바라바란 죄수가 있었다.
군중들을 보고 빌라도가 물었다.
"너희는 내가 누구를 너희에게 놓아 주기를 원하느냐, 바라바인가, 그렇지 않으면 그리스도라 하는 예수인가?"
대제사장과 장로들이 군중을 선동하여 외치게 했다.
"바라바를 놓아주라!"
"그러면 예수를 내가 어떻게 하면 좋은가?"
빌라도는 다시 군중들을 보고 물었다.
"십자가에 못박아야 하오."
군중들이 소리를 질렀다.
빌라도는 아무 효험도 없이 도리혀 민란이 날 것을 두려워했다. 빌라도는 무리 앞에서 손을 씻으며 말했다.
"이 사람의 피에 대하여 나는 무죄하니 너희가 당하라." (마태복음 27장 15절 이하)
# 地獄巡禮
십자가에 못박힌 예수는 죽음이 가까와지자 크게 소리를 질러 하나님을 찾다가 이윽고 영혼이 육신을 떠났다. 이에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고, 땅이 진동하여 바위가 터지고, 무덤들이 열리며 자던 성도의 몸이 많이 일어났었다. (마태복음 27장 51절 이하)
古聖所는 예수가 이 세상 죄를 대속하기 이전에 죽은 義人들이 머물러 있는 곳으로 예수가 죽어 영혼이 고성소에 간 것은 의인의 영혼이 구제되었음을 알리기 위해서였다.
이것은 미술의 제재로서도 등장해서 '크리스트의 地獄巡禮'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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