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강의 글B(논문·편글)

젊은날의 비망록에서(49)

如岡園 2022. 4. 7. 17:50

 고독이라는 것은 우리가 우리 자신의 형태를 어떻게 선택할 것인가 하는 과제를 포함하고 있다. 고독에는 불안이 따른다.

 그대의 가슴 속에서 그대의 운명이 나온다. 運이란 무엇인가? 세상에는 運이라는 것이 없다. 오로지 試練 또는 刑罰 또는 補償과 先見이 있을 뿐이다. 

 

 人間은 矛盾과 不條理로 가득찬 存在이다. 생각하면 할수록 풀릴 바 없는 수수께끼이며 사랑하면 할수록 悲慘해지는 저주받을 존재이다. 애착과 信賴는 두어볼수록 空虛와 幻滅을 자아내는 存在이다.

 

 사람을 대할 때 상대방의 기분을 너무 염려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좋다. 그 사람의 기분을 맞추려고 과도하게 신경을 쓸 필요는 없다. 信念이 담긴 지속적인 性格을 머리에 두고 대하는 것이 오히려 좋은 처세술이다.

 남이 긴장하지 않고 대할 수 있는 너그러운 사람이 되자. 구두나 모자는 새것보다 헌것이 편하듯 그 편하고 다정한 맛을 남에게 풍겨주자. 

 

 남에 대한 사랑의 표현은 그 사람을 치켜주는 데에 있다. 치켜주고 아껴주는 사람을 좋아하는 것은 인간의 본능이다. 남의 이름을 외우는 습관을 갖자. 어떤 사람이든지 그의 이름은 그 자신에게는 둘도없는 소중한 것이다. 

 

 부드럽지 못한 감정에 붙들리면 우리의 정력은 그것으로 인해서 매우 弱化되고 만다. 정력적으로 일을 하려면 긴장케 하고 초조하게 하는 감정에 사로잡히지 말아야 한다. 그러므로 오늘날 우리는 사고방식이 육체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인정하게끔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