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藝術은 길고 人生 은 짧다.
詩나 노래에 무척 자주 동원되는 귀절이다. 이것은 그리스의 醫聖 히포크라테스(기원전 460년생)의 말이다. 그것은 그의 <잠언집> 맨 처음에 기록되어 있다.
보통 '藝術'이라고만 생각하기 쉬운데, 기술 특히 의술(醫術)을 가리키는 말이다. '인생은 짧지만 의술은 심오한 것이어서 도저히 구명해낼 수 없다. 그러므로 이에 종사하려는 자는 스스로 경계하고 게을리하지 말라.' 하는 뜻의 가르침이라 생각된다.
이 말은 다시 '好機는 날카롭고 (험준하다 혹은 寸時를 다툰다는 뜻) 試圖는 실패하기 쉬우며 판단은 어렵다. 그러므로 사람은 필요한 수단을 몸소 다할 뿐만 아니라 환자나 臨席한 자, 혹은 외계 사물의 협력을 구하지 않으면 안된다.' 하고 계속되어 있다. 그리고 여기서 '판단'이라 해석한 말은 '병의 위기'라 주석해야 한다는 견해도 있다.
히포크라테스가 산 多島海 가운데의 작은 섬 코오스는 옛부터 의술의 중심지로 알려졌고, 의술의 신이라는 아스크레피오스의 신전이 있고, 그의 자손이라는 司祭가 있어서 의료업에 종사했다. 히포크라테스는 그 가문에서 출생하여 일세에 명성을 떨쳤고, 그리스 각지로부터 초대를 받아 진료를 했다. 또 일종의 학교와 같은 것을 만들어 수많은 제자를 육성했다.
위에서 든 여러가지 잠언이나 또 다음에 말하는 誓約도 이 교습소의 醫生을 위한 것이었으리라.
그들 학생은 이 서약을 평소에 스승 앞에서 외어야만 되었다. 지금도 歐美의 의과대학에서는 그 관습을 따라 신입생에게 그와같은 서약을 하도록 하는 곳이 많이 있는 것같다. 의학이 나날이 진보해 가는 것은 지극히 마음 든든한 일이지만, 실제로 종사하는 의사나 연구가들의 일이란 실로 예사로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다루는 것이 사람의 생명이니만큼 그 임무의 존귀함을 자각하여 맡은 임무를 수행해 나가야 할 것이다.
그러나 관점을 바꾸어 본다면 정치가 역시 마찬가지이다. 자기의 임무에 대해서는 자각이 없고, 단순히 권세욕이나 명예욕, 더구나 금전욕 따위를 위하여 정치가 되기를 지망하는 자는 자진하여 타락의 원인을 찾는 것과 다름 없다. 돈벌이를 첫째로 하는 의사 역시 그렇다.
그런데 그 맹세에 대하여 말한다면 너무 길어서 전부를 여기 싣지 못하는 것이 유감이다. 그 요점은 다음과 같다.
"나는 이제 醫療의 神인 아폴론과 아크레피오스(아폴론의 아들로 되어 있다)등을 두고, 그 신들을 증인으로 하며 나의 능력과 판단을 다하여 이 誓言과 證書를 실행하기로 서약합니다. 의술을 가르쳐 주는 스승을 어버이와 같이 생각하며...... 병자를 자신의 능력과 판단을 다하여 살리게끔 치료법을 행하고, 절대로 부정이나 해를 끼치지 않을 것, 누가 부탁하더라도 독약을 주지 않으며, 그와 같은 권고나 식사를 하지 않을 것...... 나의 일생과 기술을 순결하고 신성하게 지녀 나갈 것을 서약합니다."
이렇게 극히 고상하고 훌륭했다.
그리고 인간의 체질을 그 基調가 되는 체액(Humor유모어, 후모오르니 하는 말은 여기서 비롯되었다.)에 의하여 네가지로 나누는 것도 희랍의학에서 비롯되고 있다. 多血質, 粘液質, 膽汁質, 메란코릭(흑달집질)이 그것으로서, 우울증을 메랑코릭(메랑은 黑, 코로스는 膽汁 또는 불쾌, 노여음을 뜻한다)이라고 한다. 지금은 신경질이라고 바꾸어 말하고 있다. 그런데 히포크라테스의 저작집이란 대부분이 그 학파의 논집이며, 眞作이라 보여지는 것은 있어도 얼마 되지 않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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