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事熟語 神話傳說

서양의 역사와 逸話(12), 통 속의 哲學者

如岡園 2024. 5. 23. 22:56

          # 통 속의 철학자

 

고대 그리스의 큐니크派 철학자 디오게네스는 집이 아니라 통 속에서 살았다. 큐니크派란 희랍어의 큐니코스(개와 같은)에서 나온 말로, 우리나라에서는 犬儒學派라고 번역된다.

 그들은 세속적인 습관, 형식 등을 무가치한 것이라 하여 경멸하고 반문명적, 반사회적, 이를테면 개와 같은 원시적 간이생활을 실행에 옮겼다. <습관은 제2의 천성이다>라는 말은 디오게네스가 한 것이라 전해지고 있는데, 습관이 지니는 구속력이 강함과 그 무의미함을 지적한 것이리라. 그들에게 있어서는 세속적으로 권위있는 것도 가소로운 환각에 지나지 않았다.

 그 무렵 그리스 전토를 정복하여 득의의 정점에 있었던 알렉산드르스대왕이 디오게네스의 평판을 듣고는 만나자고 했다. 그러나 디오게네스는 왕의 부름에 응하지 않았다. 그리하여 마침내 왕이 몸소 찾아갔다. 그때 디오니게네스는 통 속에 들어앉아 볕을 쐬며 있었다. 

 "나는 알렉산드르스인데, 무슨 소망이라도 있거든 말해 보시오."

 대왕의 물음에 철학자는 대답했다. 

 "저쪽으로 비켜 서 주십시오. 그늘이 집니다."

 대왕은 돌아오는 도중 깊은 생각에 잠겨 있었다.

 (만약에 내가 알렉산드로스가 아니었더라면, 저 디오게네스가 되고자 했으리라)

 플라톤에 관한 이야기는 알렉산드로스의  경우와는 다르지만 역시 권위에 대한 조롱이다. 플라톤은 인간을 정의하여, <몸에 깃털이 없고 두 개의 다리로 걷는 동물이다.>라고 말했다. 사람들은 그 정의가 심각함에 모두들 감탄했다. 이 말을 들은 디오게네스는 닭을 한 마리 잡아다가 깃털을 뜯어 버린 다음 플라톤의 찬미자들 앞에 집어던졌다. 

 "이게 바로 플라톤이 말한 인간이다."

 큐니크派가 인간 세상을 빈정대는 태도는 오히려 도양적인 것을 느끼게 하고 있다. 서구 사상의 올바른 흐름은 역시 적극적인 인간 긍정, 분명주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