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솝 우화5) 고슴도치와 구렁이/제비와 다른 새들/개구리와 매와 새앙쥐 # 고슴도치와 구렁이 가시투성이인 고슴도치가 거처할 곳을 찾아 천천히 헤매고 있었다. 그는 따뜻한 굴 속에서 구렁이 한 세대가 살고 있는 것을 보자, 좀 들어가서 함께 살자고 간청했다. 구렁이는 본의와는 달리 승낙했다. 고슴도치는 구렁이의 집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구렁이들은 고.. 우화의 세계 2013.10.26
이솝 우화4) 개미와 베짱이/개와 수탉과 여우/비둘기와 개미 # 개미와 베짱이 개미와 베짱이는 큰 들판에서 같이 살고 있었다. 개미는 겨울에 사용할 양식을 창고에 모으기에 언제나 바빴고 베짱이는 항시 오락에 열중했다. 그러나 개미는 오락이라고는 모르고 있으니까 자연 베짱이는 개미를 본체만체했다. 가을이 가고 추운 겨울이 오자 개미의 .. 우화의 세계 2013.08.05
이솝 우화3) 군마와 나귀/곰과 두 나그네/까마귀와 물병 # 군마(軍馬)와 나귀 훌륭한 안장과 달랑거리는 말굴레를 쓰고 출정준비를 마친 군마가 굳은 땅에 우뢰같은 말굽소리를 내면서 큰길로 뛰어 왔다. 불쌍한 나귀가 무거운 짐을 등에 싣고 같은 길을 천천히 내려가고 있었다. "길을 비켜! 그렇지 않으면 진흙에다 짓밟아 버릴테다." 군마는 .. 우화의 세계 2013.06.01
이솝 우화2) 여우와 까마귀/여우와 황새/영감과 아들과 나귀 # 여우와 까마귀 어느 날 까마귀가 치즈 한 쪼각을 훔쳐서 그것을 조용히 먹으려고 나무 숲 속으로 날아갔다. 까마귀는 치즈를 주둥이에 물고 나무에 앉아 있었다. 마침 여우가 지나가다가 나무 위를 쳐다보았다. (참 치즈 냄새도 좋다. 저것을 꼭 빼앗을 테야, 나는 여우야.) 하고 여우는 .. 우화의 세계 2013.03.27
이솝 우화1) 사자와 쥐/산토끼/암탉과 제비 # 사자와 쥐 사자는 잠을 깨었다. 무척 배가 고팠다. 때마침 발 아래에 있는 한 마리의 쥐를 발견한 사자는 그 놈을 한 입에 삼켜버리고 싶은 식욕을 느꼈다. 순간, 사자의 눈치를 알아차린 쥐는 사자를 쳐다보며 애걸하기 시작하였다. 그것도 간절한 목소리로 빌었다. "나의 목숨만 구해 .. 우화의 세계 2012.12.25
끄르일로프의 우화8) 원숭이와 거울/원숭이의 안경/코끼리타령 # 원숭이와 거울 원숭이가 거울을 들고 있었다. 거울에 담긴 제 얼굴을 보고 한쪽 발로 옆에 있는 곰의 허리를 꾹 찌르며 말했다. "저 꼴을 좀 봐, 정말 보기 싫은 얼굴인데 게다가 시무룩해 있는 상판이란 참 두 번 다시 보기 싫어! 내가 만일 저런 꼴과 비슷하다면 그야말로 비관하거나 목.. 우화의 세계 2012.11.05
끄르일로프의 우화7) 물고기의 춤/뻐꾸기와 신비둘기/사자와 표범 # 물고기의 춤 사자는 속이 상해 견딜 수 없었다. 나날이 뜬소문으로 들려오는 백성들의 분노에 찬 아우성. - 재판관은 부당한 처벌을 한다. - 세력있는 자는 권력을 남용한다. - 부자는 너무 표독스럽게 군다. 이루 헤아릴 수 없는 불평과 불만을 귀아프게 듣자, 이상 더 모른체 할 수 없었.. 우화의 세계 2012.09.17
끄르일로프의 우화6) 찌르레기/돼지와 귀족집/돌멩이와 배추벌레 # 찌르레기 찌르레기 한 마리가 어려서부터 장닭의 노래를 잘 익혀 왔다. 마치 장닭이나 된 것처럼...... 찌르레기는 숲 속에서 기쁘고 즐겁게 노래를 불렀다. 모두들 이 찌르레기를 칭찬해 주었다. 보통새라면 그 칭찬 정도로써 만족했겠지만 찌르레기는 그렇지 않았다. 질투가 대단한 새.. 우화의 세계 2012.06.22
끄르일로프의 우화5) 두 마리의 비둘기/ 원숭이/ 이리와 여우 # 두 마리의 비둘기 두 마리의 비둘기가 친형제처럼 다정스럽게 지내고 있었다. 두 마리 중 어느 한 마리가 없을 때 남은 한 마리는 아무리 배가 고파도 먹을 것을 처리하지 않고 꼬박 기다렸다. 그리고 어느 한 마리가 있는 곳엔 또 한 마리가 그림자처럼 따라 다녔다. 두 마리는 서로 기.. 우화의 세계 2012.04.29
끄르일로프의 우화4) 개구리와 황소/개미/독수리와 거미 # 개구리와 황소 황소 한 필이 푸른 목장에서 한가롭게 놀고 있었다. 개구리 한 마리가 뚱뚱한 황소를 넌지시 바라보았다. 그 개구리는 생각하였다. (나도 저 황소만큼 뚱뚱해질 수 있다.) 이 개구리는 항시 남에게 지는 것을 극히 싫어했다. 개구리는 배에다 힘을 주어 힘껏 숨을 .. 우화의 세계 2012.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