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운한 청춘을 위한 讚歌(3) 우리의 어제가 아무리 致命的인 것이었건 살아 있는 한, 인간으로 살고 있는 한, 우리는 스스로를 다시 세워야 한다. 세워진 뒤의 일은 그때 가서 하자. 지금 우리에게는 세운다는 것만이 가장 위대한 것이다. 나를 일으켜 세우기 위해 우리는 사랑해야 한다. 아무도 믿을 수 없기 때문에 사랑해야 한다. 황야 위에 선 우리들은 너무도 고독했기 때문이다. 아무도 사랑하지 않는 것보다는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이 낫기 때문이다. 어제의 상처가 아직 채 아물지 않았고 아니 오히려 더욱 속 깊이 파고 들어 있더라도 얼굴을 찡그리면서라도 사랑해야 한다. 우리의 가슴 속 깊은 데서는 사실 늘 사랑하기를 바라왔던 것이 아니었던가! 참으로 사랑할 수가 없기 때문에 모든 것을 불신에 부쳤던 것이 아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