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모어의 한국학 57

부형지과(父兄之過)/귀로득자(歸路得子)/상사소오(相師所誤)/과여사언(果如師言)

# 부형지과(父兄之過) 어떤 이가 옛 친구를 찾았으나 집에 있지 아니하여 동자에게 물어 가로되, "너의 아버지가 어디 갔느뇨?" "간 곳으로 갔습니다." 하고 대답한즉, 그 사람이 이는 어린아이의 행동이 아니라 생각하고 물어 가로되, "너의 나이 얼마뇨?" "네, 저 건너 마을 석래란 놈과 동..

시부공석(試負空石)/가아총첩(家兒寵妾)/과부우자(寡婦愚子)/공실의발(空失衣鉢)

# 시부공석(試負空石) 지아비는 어리석고 여인은 약아서 처가 이웃남자와 남몰래 간통한 지 오래더니, 하루는 어리석은 지아비와 영리한 처가 함께 산골 밭에 나가 김을 맸는데, 이웃 남자가 오쟁이를 지고 밭가에 서서 그 지아비에게 가로되, "비록 그대의 처이긴 하나 어찌 감히 밭 사이..

새 카테고리 '유모어의 한국학'을 열면서/희청군성(喜聽裙聲)/면취유밀(面取油蜜)

'유모어의 한국학'을 열면서 유모어는 익살스러운 말이나 익살스러운 외양이나 행동양식에 붙여지는 말로, 웃음을 본질로 한다. 유모어 즉 해학(諧謔)에서의 웃음은 멸시와 악의가 섞인 조롱의 웃음이 아니라 무해한 익살의 웃음이기 때문에 마음을 즐겁게 하고 흥겨움을 불러일으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