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석수진(客惜水盡)/환마태우(喚馬태友)/인살취송(認殺就訟) # 객석수진(客惜水盡) 평양은 아름다운 금수강산이니 옛날로부터 소인묵객(騷人墨客)과 대소사성(大小使星)이 놀아나지 아니한 바 없고, 또한 색향(色鄕)으로 홍분송별(紅紛送別)한 뒤라 고려조의 학사 정지상(鄭知常)의 시에 雨歇長堤草色多 비 개인 저 언덕에 풀빛이 아름다우니 送君.. 유모어의 한국학 2016.05.19
부형지과(父兄之過)/귀로득자(歸路得子)/상사소오(相師所誤)/과여사언(果如師言) # 부형지과(父兄之過) 어떤 이가 옛 친구를 찾았으나 집에 있지 아니하여 동자에게 물어 가로되, "너의 아버지가 어디 갔느뇨?" "간 곳으로 갔습니다." 하고 대답한즉, 그 사람이 이는 어린아이의 행동이 아니라 생각하고 물어 가로되, "너의 나이 얼마뇨?" "네, 저 건너 마을 석래란 놈과 동.. 유모어의 한국학 2016.03.01
시부공석(試負空石)/가아총첩(家兒寵妾)/과부우자(寡婦愚子)/공실의발(空失衣鉢) # 시부공석(試負空石) 지아비는 어리석고 여인은 약아서 처가 이웃남자와 남몰래 간통한 지 오래더니, 하루는 어리석은 지아비와 영리한 처가 함께 산골 밭에 나가 김을 맸는데, 이웃 남자가 오쟁이를 지고 밭가에 서서 그 지아비에게 가로되, "비록 그대의 처이긴 하나 어찌 감히 밭 사이.. 유모어의 한국학 2015.11.25
환희처녀(歡喜處女)/발치여산(拔齒如山)/양처무신(良妻無信) # 환희처녀(歡喜處女) 옛날에 과년한 처녀가 약혼이 성립되어 폐백을 받은 후 그 기쁨을 이기지 못하여 이에 뒤보러 가서도 손가락을 꼽아 성혼의 날짜를 셀쌔, 이에 강아지에게까지 자랑해 가로되 "강아지야! 아무날은 나의 혼인날이란다." 강아지가 마침 입을 열어 하품을 하니, 처녀가 .. 유모어의 한국학 2015.06.25
구부절죽(舅婦竊粥)/삼차위지(三次爲之)/개수비부(改數庇婦) # 구부절죽(舅婦竊粥) 두메에 며느리와 시아버지가 있어 콩을 삶아 죽을 쑤더니, 이미 죽이 다 된 뒤에 며느리가 물길러 우물로 갔는데, 시아버지가 그 며느리의 나간 것을 다행으로 여겨, 가만히 콩죽 한 바가지를 퍼가지고 뒷처마 밑 으슥한 곳에서 마시고 있는데, 뜨거워 미처 삼키기 .. 유모어의 한국학 2015.05.07
적주합래(賊主蓋來)/기가포폄(妓家褒貶)/오신대납(吾腎代納) # 적주합래(賊主蓋來) 도둑놈 하나가 밤에 부잣집에 들었거늘 주인이 잠을 깨니, 도둑이 담을 넘어 조그만 초갓집 안으로 피신했것다. 가난한 부처(夫妻)가 함께 방에 있다가 그 지아비가 처를 향하여 "이웃집 개가 짖은 뒤에 우리집에 인적기가 있으니 이게 혹시 도둑이 아닐까?" 하니 처.. 유모어의 한국학 2015.03.26
새 카테고리 '유모어의 한국학'을 열면서/희청군성(喜聽裙聲)/면취유밀(面取油蜜) '유모어의 한국학'을 열면서 유모어는 익살스러운 말이나 익살스러운 외양이나 행동양식에 붙여지는 말로, 웃음을 본질로 한다. 유모어 즉 해학(諧謔)에서의 웃음은 멸시와 악의가 섞인 조롱의 웃음이 아니라 무해한 익살의 웃음이기 때문에 마음을 즐겁게 하고 흥겨움을 불러일으키는 .. 유모어의 한국학 2015.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