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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餘滴(19), 캐톨릭/쿠오 바디스

# 캐톨릭 캐톨릭이라는 말의 의미는 희랍어로 보편적(普遍的)이라는 뜻이다. 로마교황을 최고 수장으로 하는 교회를 天主公敎會, 캐톨릭교회 또는 로마 카톨릭교회라고 부르고 있다. 또 신도를 가리켜서 보통 캐톨릭이라고 부르고 있는데 같은 크리스트교도라도 크리스챤이라고 일컬어지는 프로테스탄트 신도와는 구별하고 있다. # 쿠오 바디스 원래 그리스도와 베드로에 관한 전설적인 고사에 나오는 말이다. 이것은 19세기 폴랜드의 작가 생키빗치가 같은 제목의 소설을 발표한 이래 특히 유명해졌다. 그리스도가 죽은 뒤 수세기 동안은 그리스도 교도들은 고난의 길을 걸어야만 했다. 그 당시 로마제국의 문화는 그 난숙의 절정기를 맞아 황제를 비롯한 귀족들은 광대한 屬領으로부터 걷워들이는 貢納이며, 노예들의 노동으로 해서 오로지 향락..

내병재오(內病在吾)/송이접신(松栮接神)

# 내병재오(內病在吾, 속병이 내게 있소) 옛적에 한 의원이 평생에 웃지 않는 것으로써 세상에 유명하거늘, 동네의 못된 소년의 무리들이 서로 의논하기를 "아무개 집 의원이 평생에 웃지 않으니 우리 가운데 능히 의원으로 하여금 웃게 하면 마땅히 큰 상을 차려 주리라." "맹세를 저버리지 않겠느뇨?" 하고 한 사람이 말하니 "어찌 그럴리가 있겠느냐? 하고 여러 사람이 말했다. 그 소년이 비단 수건으로 왼손을 겹겹이 동여매고 의원의 집을 찾아갔는데 의원이 단정히 앉아 물어 가로되 "그대가 무슨 일로 왔느냐?" "내환으로써 십분 증상이 위중하여 왔습니다." 소년이 눈썹을 찌푸리며 말하니, "병세가 어떠하냐?" "뭐라고 형언할 수도 없고 內病이 내 몸에 있소이다." 하니 여럿이 그 뜻을 알 수 없었다. 의원이 괴..

그리스도의 餘滴(18), 채플린/최후의 만찬

# 채플린 고아원, 교도소, 병원, 여자 수도원 등의 시설에서 의식을 올리고, 사람들의 정신적 지도를 담당한 캐톨릭 주교나 목사를 채플린이라 한다. 군대에서는 육해공군 별로 채플린이 있고, 해군의 경우는 군함에도 탄다. 이들 군대에 소속된 채플린에게는 각각 장교에 해당하는 계급이 부여된다. 미군에는 캐톨릭 신부, 목사, 유태교 사제 등 채플린이 각 부대에 배속되어 있다. # 최후의 만찬 최후의 만찬의 모습에 대해서는 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 요한복음 네 편에 기록되어 있으나 각기 조금씩 다르다. 누가복음의 것이 가장 간략하고, 마태복음이 가장 극적이다. 그러나 마태복음에는 요한복음에 기록된 것이 빠져있는 것도 있다. 그래서 마태복음의 기록을 주로하고 다른 기록을 가미해 가며 만찬의 모습을 전하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