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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의 역사와 逸話(9), 아트란티스/태양은 날로 새롭다

# 아트란티스(잃어버린 대륙) 플라톤의 대화편 등을 보면 이집트의 神官이 아테네의 賢人 솔론에 이야기했다는 형식으로 헤라클레스의 기둥(지부랄탈) 바깥쪽 대해, 즉 대서양에 아트란티스라 불리우는 큰 섬이 있다고 되어 있다. 아트란티스트란 지구를 떠받들고 있다는 전설상의 거인 아트라스의 섬이라는 뜻이다. 섬에는 초록이 무성하고 금은 주옥이 풍부하며 인구가 많고 왕후는 호화로운 생활을 보낸다는 일종의 지상 낙원이었다. 이 섬의 왕은 플라톤의 시대보다 9천년 가량 이전에 지중해의 정복을 꾀했다. 그러나 마침내 그리스에게 격파당하고 말았다. 그리고 그 후 섬의 주민은 신을 받들지 않았는데, 그로 말미암아 신의 노여움을 사서 하룻날 하룻밤 사이에 섬이 바다 속으로 가라앉아 버렸다고 한다. 이런 일로해서 아트란티스트..

순사반친(巡使反櫬)/오비장전(吾扉將顚)

# 순사반친(巡使反櫬, 순찰사의 면례 금장) 한 순찰사가 장차 道內의 大村의 뒷산에 아비 무덤을 쓰려 하거늘 촌민이 걱정치 않는 자 없으니, 위세를 겁내어 입을 열어 말하는 자 없고, 나날이 으슥한 곳에 모여 앉아 함께 의논하기를, "순찰사또께서 만약 이 곳에 入葬하시면, 우리 대촌이 스스로 敗洞이 될 것이오. 누가 수백명이 양식을 싸 짊어지고 임금께 직소하거나 備局에 等狀하는 것이 어떠냐?"하고 紛紜(분운)할 때에 이웃에서 술 파는 노파가 이 소리를 듣고 웃으면서, "여러분이 사또로 하여금 禁葬케 하는 것은 아주 손쉬운 일이니, 무엇이 그리 근심할 게 있습니까. 여러분 한 사람 앞에 한 냥씩만 돈을 거두어 늙은 저를 주신다면, 제가 마땅히 죽음을 걸고 금장케 하리이다." 하니, 여러 사람이 "만약 능히..

서양의 역사와 일화(8), 萬物은 流轉한다

# 萬物은 流轉한다 이 말은 플라톤의 크라튜로스에 나오는 말인 것 같다. 헤라크레이토스는 거기서 먼저 이렇게 말했다. "만물은 옮아가며, 무엇 하나 정지해 있지 않다". 다시 존재를 강의 흐름에 비유해서 이렇게 지적했다. "사람은 같은 강물에 두번 다시 들어갈 수 없다." 즉 강물과 같이 만물은 유전(流轉)하며 같은 강이라고 해도 실은 매초마다 달라지고 있다. 사람의 몸 역시 그러하며 현재의 나는 한 시간 한 순간 전의 내가 아니다. 변화야말로 만물의 불변의 모습이다. 이는 불교와도 일맥 상통하는 점이 있으며, 헤라크레이토스가 소아시아 西岸의 희랍인 마을 에페소스에서 가르침을 편 것이 기원전 500년 경이라고 하니, 석가와 거의 비슷하다. (석가는 기원전6세기 중엽에 태어나서 530년 경 成道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