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강의 글B(논문·편글) 99

고소설<두껍전>을 통해 본 민속(3) - 관상 점복 기타

觀相 占卜, 餘他의 민속 &lt;두껍전&gt;은 후대로 오면서 풍자의 대상이 실종되고 전혀 다른 방향에서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 가고 있는데 이것은 &lt;두껍전&gt;을 향유했던 당대인들의 서로 다른 시선이 작용한 결과이다. 그 중에서 醫藥 卜術에 대한 장황한 두꺼비의 언설은 곧바로 &lt;두껍전&gt;을 읽었..

고소설<두껍전>을 통해 본 민속(2) - 천문 풍수지리

俗信으로서의 天文 風水地理 속신이란 초인적인 힘의 존재를 믿고 거기에 대처하는 지식이나 기술로서 매우 넓은 범위의 문화 표상의 하나다. 속신은 기층 문화 중에서 점하고 있어 대략 비과학적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그러나 한 토막의 속신에도 그렇게 하게 된 최초의 원인이 있다. 그리하여 그 ..

고소설<두껍전>을 통해 본 민속(1) - 민간요법

두껍전의 민속 두꺼비와 여우의 반복되는 언변 대결이 추가 확장되는 방향으로 변모하여 가는 동물우화계 &lt;두껍전&gt;은 민간설화를 비롯한 상당한 분량의 역대 고사, 견문, 지식, 나아가서는 당시 일상 생활에서 통용되고 있던 생활 상식이 두꺼비의 입을 빌려 언설(言說)되고 있다. 소설에서의 이..

우화소설의 세계-이[蝨]의 눈에 비친 인간醜, 김성한의<풍파>

이야기 줄거리 이[蝨]는 빈대나 벼룩, 파리와는 유(類)가 다르다고 뻐긴다. 전생의 인연도 있지만 태생부터가 특출하다는 것이다. 벼룩이란 작자는 미친개의 사타구니에서 태어나 주제넘게 문턱을 넘어 식모방에 들어와서 판을 치다가 요새 와서는 대감님 방까지 침범해 들어왔으니 아니꼽다는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