動物寓話小說論 序說 동물우화소설의 개념 소설이 단지 교훈서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평자들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소설이 던져주는 교훈은 소설의 목적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한 요소이다. 일찌기 톨스토이는 그의 문학의 주목적을 교육과 도덕에 두었다는 것도 주목할 만한 일이다. 전적으로 풍자나 도덕적 교훈을 노리는 .. 여강의 글B(논문·편글) 2010.07.04
고소설<두껍전>을 통해 본 민속(3) - 관상 점복 기타 觀相 占卜, 餘他의 민속 <두껍전>은 후대로 오면서 풍자의 대상이 실종되고 전혀 다른 방향에서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 가고 있는데 이것은 <두껍전>을 향유했던 당대인들의 서로 다른 시선이 작용한 결과이다. 그 중에서 醫藥 卜術에 대한 장황한 두꺼비의 언설은 곧바로 <두껍전>을 읽었.. 여강의 글B(논문·편글) 2010.04.28
고소설<두껍전>을 통해 본 민속(2) - 천문 풍수지리 俗信으로서의 天文 風水地理 속신이란 초인적인 힘의 존재를 믿고 거기에 대처하는 지식이나 기술로서 매우 넓은 범위의 문화 표상의 하나다. 속신은 기층 문화 중에서 점하고 있어 대략 비과학적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그러나 한 토막의 속신에도 그렇게 하게 된 최초의 원인이 있다. 그리하여 그 .. 여강의 글B(논문·편글) 2010.04.22
고소설<두껍전>을 통해 본 민속(1) - 민간요법 두껍전의 민속 두꺼비와 여우의 반복되는 언변 대결이 추가 확장되는 방향으로 변모하여 가는 동물우화계 <두껍전>은 민간설화를 비롯한 상당한 분량의 역대 고사, 견문, 지식, 나아가서는 당시 일상 생활에서 통용되고 있던 생활 상식이 두꺼비의 입을 빌려 언설(言說)되고 있다. 소설에서의 이.. 여강의 글B(논문·편글) 2010.04.16
우화소설의 세계-이[蝨]의 눈에 비친 인간醜, 김성한의<풍파> 이야기 줄거리 이[蝨]는 빈대나 벼룩, 파리와는 유(類)가 다르다고 뻐긴다. 전생의 인연도 있지만 태생부터가 특출하다는 것이다. 벼룩이란 작자는 미친개의 사타구니에서 태어나 주제넘게 문턱을 넘어 식모방에 들어와서 판을 치다가 요새 와서는 대감님 방까지 침범해 들어왔으니 아니꼽다는 것이.. 여강의 글B(논문·편글) 2010.03.10
'하느님[天帝]'에 대하여 하느님의 어원 J. 조이스는 <소년예술가의 초상>에서, "하나님이란 말은 하나님의 이름이다. 내 이름이 스티이븐인 것처럼 Dieu는 하나님이라는 프랑스 말이며 그것도 하나님의 이름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에게 기도하는 사람이 Dieu라고 부르면 기도하는 사람이 프랑스 사람이라는 것을 하나님은 곧.. 여강의 글B(논문·편글) 2009.12.25
寓話小說의 세계- 황새결송 황새決訟 이야기 줄거리 옛날 경상도 땅에 일년 추수가 만석이 넘는 큰 부자가 있었다. 하루는 일가 친척이기도 한 패악무도한 자가 찾아 와서는 같은 자손으로 혼자만 잘 사는 것을 비난하며, 만일 재산의 반을 나누어 주지 않으면 살지 못하게 하겠다고 협박을 한다. 동리 사람들은 그.. 여강의 글B(논문·편글) 2009.12.07
한글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6.25를 전후한 시기의 좌우갈등 상황에서 양민학살 희생자의 아내로서 22세에 청상이 된 썩음배기 할마이(여강의 글A '썩음배기 할마이의 어떤 삶' 2006.9. 28 참조)는 한많은 82년의 한 생을 무의탁 독거노인으로 살다가 쓰러져 2009년 7월 2일부터 7월 14일까지 성바오로병원 중환자실을 거쳐 .. 여강의 글B(논문·편글) 2009.09.26
배뱅이 굿 배뱅이 굿에 대하여 <배뱅이굿>은 황해도를 중심으로 하여 서도지방에 널리 전파되어 온 서도(西道) 소리의 하나이다. 배우 한 사람만 등장하여 여러 사람의 역을 도맡아 창을 불러 새신초혼(賽神招魂)하는 점으로 보면 민속극의 범주에 들고, 가창방식은 다르지만 국문학 장르 개념.. 여강의 글B(논문·편글) 2009.09.07
동인지<길>10호를 내면서(회장 권두언) '길' 10호를 내면서 처음으로 책머리에 작품 아닌 글을 싣기로 했다. 창간호를 낼 때 '동인의 말'이란 글을 필자의 이름도 밝히지 않고 실은 적이 있다. 말하자면 창간사인 셈이었다. 그 때 그 글의 끝에 이런 말을 한 기억이 새롭다. "......분명한 것은 대명천지 큰길이다. 큰길을 걷는 데는 .. 여강의 글B(논문·편글) 2009.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