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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餘滴(12),수도원/순례지/13일의 금요일

# 修道院 계률에 따라서 공동생활을 하는 남녀의 수도단체를 修道會라고 하는데, 이 수도단체는 크리스트의 생활을 더욱 잘 본받기 위해, 물건을 私有하지 않고, 한평생 貞潔을 지키며, 윗사람의 명령에 복종하는 즉, 청빈, 정결, 순종을 맹서한 사람들의 집단이다. 그들의 일상생활은 계률에 따라 규칙 바른 것으로, 기도를 첫째로 하고 그 다음으로 그 수도회의 사업(교육, 사회사업)에 종사한다. 이 수도단체에 속하는 수도사나 수녀들이 공동생활을 하는 집을 수도원이라고 한다. 기도로 교회를 도우며 자활을 위해 노동하는 수도회는 산중, 농촌의 벽지에 있고, 사회사업, 교육사업, 병원사업에 종사하는 수도회는 도시에 있다. 중세 베네딕트회 수도원의 주위에는 부속학교가 실시되고 미술, 건축, 문화가 수도원을 중심으로 해서..

몽학강교(蒙學强敎)

# 몽학강교(蒙學强敎, 엉터리 학문으로 후학을 그릇가르친 접장) 옛날에 한 접장이 글뜻은 알지도 못하고 굳이 남의 스승이 되어 論語를 강의 할쌔, "공자가 가로되 道가 행해지지 않는지라, 떼를 타고 바다에 뜨리니 나를 좇는 자는 仲由뿐인져", 하는데 이르러 해석해 가로되, "공자가 뭍길로 행하기 어려운 기약이 있는 고로 물길로 좇아 떼를 타고 갔음이라." 한데, 동자가 가로되, "유(由)라 함은 무엇이오?" 가로되, "그 좇는 자를 말미암음이라는 것을 줌이니라." 동자가 가로되 "무엇이 말미암음을 줍니까?" 가로되, "물길이 뭍길보다 어려우니 여러 날 걸리기 때문에 좇는 자들이 빨래할 틈에 가히 주지 아니치 못할지니라." 대개 孔子曰의 曰자는 日자로 해석했고, 仲由의 由자는 給油의 油자로 그릇 앎이었다...

人間無常(붓다의 후반 이후)<4>, 般涅槃/크낙한 죽음

# 반열반(般涅槃) 恒河를 건넌 붓다는 다시 遊行을 계속하여 跋耆의 수도 毘舍離에 이르렀다. 그러나 그곳에서 우기를 맞은 붓다의 일행은 夏安居에 들어가게 되었다. 이때 붓다는 더위와 장마에 시달려 몸져 눕게 되었다. 비구들은 이것이 최후가 아닌가 해서 우울했다. 그러나 붓다는 굳은 정신력으로 병을 극복하고 우기가 끝날 무렵엔 비사리를 떠나 다시 북쪽으로 유행의 길을 떠났다. 붓다가 파바라는 곳에 이르렀을 때 그곳에서 准陀라는 사람의 공양을 받았다. 그러나 그것이 또 병을 일으켜 붓다는 위독하게 되었다. 經典에 의하면 버섯 때문에 병이 생겼다고 하는데, 병이 난 붓다는 쿠시나라로 돌아갈려고 무척 애를 쓴것 같다. 파바에서 쿠시나라로. 그 길은 왕사성에서 사위성에 이르는 당시의 인도에 있어서 주요한 교통로의..

그리스도의 餘滴(11), 예수 크리스트/原罪/최후의 審判

# 예수 크리스트 예수란 히브리어로 '하느님의 구제하는'이란 뜻이고, 크리스트란 '기름이 부어진 자'란 뜻으로, 대제사장, 왕을 의미하는 훌륭한 칭호이다. 역사에 의하면 크리스트는 기원 4년에서 6년 경 유태의 베들레헴에서 동정녀 마리아를 어머니로 태어났다. 잠시 동안 헤롯왕의 유아학살의 난을 피해 애급으로 갔다. 헤롯왕이 죽자 聖家族(요셉, 마리아, 예수)은 귀국해서 북부 파레스티나 갈릴리 지방의 나사렛에서 살았다. 이곳 나사렛에서 예수는 설흔살에 복음을 민중들에게 전하기 시작할 때까지 양부인 요셉의 생업을 도우며 隱棲生活을 했다. 그래서 예수는 '나사렛 사람'이라고 불려지기도 한다.(현재 나사렛은 엔 나라시라는 지명이다.) 예수는 그 후 공적인 생활에 들어가서 현재의 파레스티나 각지를 돌아다니며 복음..

人間無想(붓다의 後半이후)<3>, 칠불퇴법(七不退法)/최후의 遊行

# 칠불퇴법(七不退法) 摩揭陀國의 대신 兩行(봣사가라)라는 사람이 왕명을 받들고 靈鷲山으로 붓다를 방문했다. "大德아, 阿䦮世王께서는 세존이 편히 지내시고 계신지 알아 보고 오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阿䦮世王께서는 지금 결연히 跋耆(밧지)를 토벌하려고 하시는데 거기 대해서 세존께서 말씀하실 게 있으시면 저에게 주십사고 하셨습니다." 그것은 난처한 諮問이었다. 붓다는 그 대신의 물음엔 한마디 대답도 않았다. 붓다의 뒤에는 阿難이 서서 붓다의 등에다 부채를 부치고 있었다. 붓다는 아난을 돌아보며 이야기 했다. "아난아, 지금도 跋耆사람들은 집회를 잘 열고 있다던가." "世尊아, 그들은 지금도 집회를 자주 열고 모이는 회중도 많다고 합니다." "그런가. 집회가 훌륭히 열리는 동안은 跋耆에는 번영이 기대되지...

사유한(死猶恨)/운부방기(耘婦放氣)

# 사유한(死猶恨, 죽는 게 한이로다) 품성이 괴벽한 자가 있어 친소 원근을 논하지 않고, 무릇 남의 婚事에는 오직 저로 하여금 중매케 하면, 극력 강권하여 성혼케 하고, 만약 그렇지 않으면 반드시 무슨 트집을 잡아서라도 한결같이 혼사를 훼방하여, 사람이 다 괴롭게 여기더니, 하루는 건넌 마을 어떤 집에서 정혼했다는 말을 듣고, 곧 발분하고 팔을 저으며 가로되, "신랑집엔 저와같은 허물이 있고, 신부집엔 이와같은 허물이 있으니, 어찌 가히 성혼할까 보냐? 마땅히 가서 파혼시키리라." 하고 시퍼래 가지고 설치는데, 매운 겨울 날씨가 오히려 따뜻하고 강 얼음이 매우 엷었는데, 분이 나는 김에 엷은 얼음이 가히 두터운 줄 알고 성큼성큼 건너다가, 중간쯤 이르러 얼음이 문득 갈라지며 몸이 빠져 물 가운데 떨어져..

그리스도의 餘滴(10) 洗禮者 聖 요한/솔로몬의 지혜

# 세례자 聖 요한 세례자 요한은 위대한 예언자요, 메시아의 선구자였다. 그가 洗禮者라고 불리어지는 것은 그가 하나님의 권위에 의해서 改心의 洗禮 의 새로운 의식을 가르쳤고, 예수 그리스도에게 세례를 주었기 때문이다. 세례 요한은 제사장 사가랴와 에리쟈벳의 아들이었다. 그는 청년시대를 광야에서 기도와 고행으로써 스스로 준비를 하고, 그뒤 욜단의 골짜기에서 사람들을 위해 설교를 했다. 사람들은 그에게 몰려와 요단강 가 베다니에서 세례를 받았다. 그때에 예수가 갈릴리에서 요단강에 이르러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라 했다. 요한은 "내가 당신에게 세례를 받아야 할터인데 당신이 내게로 오시나이까." 하고 말했다. 그러나 예수는 "이제 허락하라. 우리가 이와같이 하여 모든 의를 이루는 것이 합당하다."고 말하고 요한에..

兩老逢辱(양로봉욕)/爲狐爲魅(위호위매)

# 양로봉욕(兩老逢辱, 두 늙은이의 봉욕) 여든 살이나 된 늙은이가 젊은 첩과 더불어 밤일을 하는데 첩이 가로되, "이 일을 한 연후에 만약 잉태하면 반드시 사슴을 낳으리라!" "어째서 사슴을 낳겠는가?" "사슴 가죽으로 일을 하시니 사슴을 낳지 않고 무엇을 낳으리오?" 이튿날에 벗과 더불어 수작할 즈음에 늙은이가 가로되, "내가 간밤에 큰 욕을 먹었노라." 하니 벗이 가로되, " 어떤 욕이뇨?" "간밤에 첩과 더불어 일을 했더니, 첩이 이와같이 말하니 어찌 큰욕이 아니고 무엇이랴." "그 욕은 오히려 헐후한데 속하는 얘기라. 나의 봉욕은 입으로 가히 담아서 말할 수 없는 욕이니라." "어디 한 번 얘기해 보라." "내가 일전에 첩과 더불어 밤일을 하였는데, 첩이 가로되, 이것이 先塋 곁이냐 하거늘 네가..

人間無常(붓다의 後半以後)<2>, 提婆達多의 返逆/自歸依,法歸依

# 提婆達多의 반역 반역심을 품은 提婆達多(데바닷다)는 먼저 阿闍世 왕자를 방문했다. "왕자여, 옛사람들은 장수했지만, 오늘 사람들은 단명이야. 그대도 왕자로만 살다가 죽는다면 섭섭하지 않는가. 그대는 부왕을 죽이고 스스로 왕이 되게. 나는 세존을 죽이고 붓다가 되겠네. 데바닷다의 충동질을 받은 왕자는 마침내 아버지 빈빈사라 왕을 유폐하고 왕위에 올랐다. 그렇지만 데바닷다는 도저히 붓다를 죽일 수가 없었다. 어느 때 그는 아도세 왕의 신하를 자객으로 붓다에게 보냈다. 그렇지만 자객들은 붓다에게 가까이 가면 몸이 굳어지고 떨리었다. 붓다가 "두려워 할 것은 없네." 하고 말하자 그들은 칼과 창을 버리고 붓다 앞에 엎드리고 말았다. 또 어느 때엔, 그는 붓다가 靈鷲山(기자구타)의 오솔길을 걷고 있는 것을 노..

煩簡俱迃(번간구오)/宋莫皆中(송막개중)

# 번간구오(煩簡俱迃, 이문은 번거로울 것이 아니라 간략해야 한다) 뇌계 兪好仁이 천성이 순후하고 근엄하여 문장에 능난하니 성종대왕이 가장 사랑하시었거늘, 뇌계가 校理로써 시골로 돌아다니겠다 하여 山陰縣에 나아앉았더니 워낙 吏治에 어둡고 文簿가 심상하여 능히 재단치 못하는지라. 한 어리석은 백성이 있어 "솥을 잃어버렸으니 원컨대 그걸 도로 찾아지이다." 하고 정상했거늘, 뇌계가 종일 연구해 봐도 처리할 길이 발견되지 않아, 그 백성이 오래 기다렸다가 이에 호소해 가로되, "처리해 주심을 감히 바라지 않사옵고, 오직 원컨댄 本狀이나 찾게 하여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한데. 뇌계가 이에 난처하게 생각하고 얼마 후에 처리해 가로되, "무릇 여러 吏文은 모름지기 번거롭게 할 것이 아니요, 마땅히 간략함을 요함이..